'의사복서' 서려경(천안비트손정오복싱)이 16일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요시카와 리유나(22, 일본 디아만테복싱짐)와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3.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의사복서' 서려경(천안비트손정오복싱)이 16일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요시카와 리유나(22, 일본 디아만테복싱짐)와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3.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의사 복서' 서려경(천안비트손정오복싱)의 세계 챔피언 등극이 다시 무산됐다.

서려경은 21일 일본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구로키 유코(34·일본)와 WBA 여자 미니멈급 타이틀전에서 0-3(94-96 94-96 94-96)으로 판정패했다.


프로데뷔 이후 첫 패배를 당한 서려경의 통산 전적은 11전 7승(7KO) 3무 1패가 됐다.

그는 지난 2023년 7월 국내 프로복싱 단체 KBM(한국복싱커미션)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 국내 챔피언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일하면서 프로 복서로 활동하는 이력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챔피언에 오른 뒤 큰 무대에 도전했던 서려경은 지난해 3월 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요시가와 리유나(일본)와 비겨 타이틀을 얻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 서려경과 맞대결을 벌인 구로키는 프로 16년 차의 베테랑 선수다. WBC 미니멈급 챔피언과 WBA, WBO 아톰급 통합 챔피언을 지내는 등 잔뼈가 굵다.


서려경은 적지에서 구로키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판정 끝에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