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과잉 충성' 논란을 비판했다. 사진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과잉 충성' 논란을 비판했다. 사진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과잉 충성'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호처가 본연의 임무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를 펼친 건 김 여사 탓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1일 박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 경호처 김성훈 차장이 황제 경호를 펼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예로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고 하니까 김 차장이 진해 시내 활어 집에서 산 활어를 가두리에다 가둬놓고 작살로 잡는 장면을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이 '작살로 잡은 생선이다'고 말하니까 김건희 여사가 '우리 경호처 진짜 멋있어'라고 했다"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고 경호처를 탓하기 전에 '어떻게 그런 영부인을 우리 국민이 가졌을까'를 슬퍼해야 한다"고 혀를 찼다.


또 "대통령 부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경남 거제시) 저도로 (휴가를) 갔을 때 김성훈이 불꽃 쇼도 하고 별거 다 했다"며 "박정희 때 차지철 이후 이런 경호처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날아오는 총알도 대통령 내외를 대신해서 맞는, 그런 훈련을 받는 훌륭한 분들인 경호관을 그렇게 만든 영부인이 문제 아니냐"며 "김건희가 아니면 누가 이런 짓 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윤석열, 김건희 이런 한심한 대통령을 가진 건 우리 국민의 불행"이라고 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강경파를 정면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