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 ⓒ AFP=뉴스1
LA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공식 입단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LA에 온 것을 환영한다, 사사키(Welcome to Los Angeles, Roki Sasaki!)'라는 글과 함께 사사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일 사사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뒤 4일 만에 계약이 발표됐다.

2021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4시즌 동안 69경기 394⅔이닝을 던지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22년에는 오릭스 버펄로즈를 상대로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NPB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 기록을 달성했다.

2024년에도 18경기 111이닝에 나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한 그는 소속팀 지바 롯데의 허락을 받으면서 MLB 진출에 나섰다.


수많은 MLB 구단이 사사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사사키는 미팅을 통해 후보군을 추렸다.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종 후보로 남았는데, 사사키는 고심 끝에 다저스를 행선지로 선택했다.

2001년생의 사사키는 아직 만 25세가 되지 않아 국제 아마추어로 프리에이전트(FA)로 분류돼 다저스는 적은 금액으로 최고의 FA 투수를 손에 넣게 됐다. 계약금은 650만 달러(약 9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는 계약 발표 후 다저스 SNS에 "다저스에 오게 돼 기쁘다. 팬들을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 가자 다저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