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머스크(오른쪽)가 지난해 10월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함께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머스크(오른쪽)가 지난해 10월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함께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5000억달러(약 718조원) 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큼 돈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소프트뱅크는 100억달러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며 "나는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이를 들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당신도 알다시피 틀렸다"라며 "이것은 국가에 좋은 일이다. 국가에 좋은 일이 항상 회사에도 최적인 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새로운 역할에서는 미국을 우선시하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긴급 명령으로 필요한 전력량을 공급해 AI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손 회장은 "즉시 AI 투자에 10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인 향후 4년간 추가로 40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