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천적' 태너 스캇 영입… 4년 1034억원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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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 08: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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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팀' LA다저스가 좌완 투수 태너 스캇을 영입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캇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년 7200만달러(약 1034억원)이다.
다저스는 스캇을 영입하면서 내셔널리그(NL) 라이벌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전력 약화와 오타니 쇼헤이의 천적 제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24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한 스캇은 오타니 킬러로 유명했다. 스캇은 정규시즌 동안 오타니와 9번 맞대결을 펼쳐 안타 1개만을 내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스캇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도 오타니와 4번 상대해 모두 승리했다.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스캇은 경력 초반엔 그저 그런 선수였다. 그러나 2022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후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이적 후 생애 첫 20세이브를 달성한 스캇은 매년 성장했고 2024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스캇은 직전 시즌 7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ERA) 1.75 22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출전했다.
다저스는 올겨울 선발 보강에 주력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사이영상 2회에 빛나는 스넬을 영입했고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유망주인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에 있던 타일러 글라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투수로 복귀할 예정인 오타니, FA 신분이지만 재계약이 유력한 클레이튼 커쇼 등 선발투수 보강에 힘썼다.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인 불펜에는 스캇이 합류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ERA 1.93) 마이클 코펙(ERA 1.13) 에반 필립스(ERA 3.62) 알렉스 베시아(ERA 1.76) 라이언 브레이저(ERA 3.54) 등 우수한 불펜 투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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