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을 준비하던 뉴욕행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유나이트 항공 여객기 날개에 불이 난 모습/사진='FOX26' 유튜브 갈무리
이륙을 준비하던 뉴욕행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유나이트 항공 여객기 날개에 불이 난 모습/사진='FOX26' 유튜브 갈무리


최근 항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륙을 준비하던 뉴욕행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폭스26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휴스턴 조지부시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려던 유나이티드 항공 1382편(에어버스 A320)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며 활주로를 이동할 때 한쪽 날개 아래에서 불꽃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날개 아래 엔진에서 붉은 불꽃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또 겁에 질린 승객들이 창밖을 내다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음성도 함께 담겼다. 승객들은 탑승 계단과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다. 이후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탈출해 활주로에 모여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탑승객 애슐린 샤프는 "잠을 자려고 할 때 큰 소리가 들렸고 비행기가 흔들리는 걸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뭔가가 엔진에 날아들어 온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겁에 질렸다"라며 "그때 창밖을 내다보니 엔진과 날개가 불타는 게 보였다. 비행기 안에서도 연기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샤프는 "처음에는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앉으라고 했지만 우리가 더 이상 좌석에 앉아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우리를 뒤쪽 비상 슬라이드로 대피시켰다. 그다음 2시간30분 동안 활주로에 있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연한 사고였으면 좋겠다.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 경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연방항공국(FAA)은 이날 오전 8시35분쯤 엔진 문제를 보고 받았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