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넷·피아이이 나란히 코스닥 입성… 데뷔전 성적 '주목'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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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슈어테크 1호 기업 아이지넷과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피아이이가 코스닥시장에 나란히 입성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지넷과 피아이이는 각각 공모가 7000원, 5000원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40~300%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
아이지넷은 앞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도 흥행에 성공하며 IPO(기업공개) 청신호를 울렸다.
아이지넷은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097개의 기관이 참여해 113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환매청구권을 부여해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가가 부진할 시 공모가격의 90%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되팔 수 있어 투자자 친화적인 공모로 시장의 주목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같은 달 20일~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4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2555억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슈어테크 산업에서는 높은 수준의 데이터 역량이 필요한데, 아이지넷은 1960년대부터 축적된 약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상품코드를 재분류, 이를 바탕으로 보험 진단을 제공해 매출로 연결시켰다"며 "아이지넷은 플랫폼과 전문성을 고도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아이지넷은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기존 플랫폼 고도화 및 ▲AI 연구개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피아이이는 지난달 20~21일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83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865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서는 1921개 기관이 참여해 1117.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크게 낮춘 만큼 일반청약에서도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피아이이는 지난해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상장을 추진했지만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상장이 무산됐다. 이후 상장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바꾸고 몸값도 대폭 낮춰 직상장을 결정했다.
피아이이는 딥러닝을 이용한 검출력, 문제해결능력을 지닌 AI SW와 영상처리 알고리즘 SW를 자체 개발했으며, 특히 비지도 학습 기반 AI, 데이터 품질 지표(DQI) 등과 같이 고도화된 AI SW로 제조 효율성 향상을 지원한다.
피아이이는 총 180억원의 공모자금을 활용해 연구 시설 확충, AI SW 기술 경쟁력 강화,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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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