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부펀드 설립 지시… "틱톡 매입에 활용할 수도"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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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 해결에 국부펀드 활용을 시사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를 만들 것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 틱톡과 무엇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부유한 사람들과 협력할 수도 있는 등 많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틱톡은 지난해 4월 안보를 이유로 미국 상원이 의결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 때문에 미국에서 퇴출 위기다. 해당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이 법을 75일 동안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틱톡의 영업을 허용하되 미국 기업이 틱톡 지분을 절반 이상 매수하는 안을 언급했다. 이날 국부펀드를 틱톡 매수에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국부펀드에 대해 "다른 나라들도 국부펀드를 갖고 있는데 그들은 훨씬 작은 나라들이다. 미국이 아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같은 일부는 규모가 큰 편이지만 결국에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펀드로 많은 부를 창출할 것이다. 저는 때가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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