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목사가 법원 테러 등 폭력과 테러를 부추겼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사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목사가 법원 테러 등 폭력과 테러를 부추겼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사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법원 테러 등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과 이태형·이용우 당 법률위원장 등은 이날 중으로 전 목사를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난입한 윤석열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내란 사태 이후 극우 성향 커뮤니티나 집회 등에서 내란을 선동하거나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는 자들이 준동하고 있다"며 "전광훈·전한길을 비롯해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자들, 테러를 예비하고 음모하는 자들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같은날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의혹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김민석 의원이 신호탄을 쏘니 좌파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북한과 간첩 세력이) 윤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고 저를 노리고 있는데 절대 체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부지법에서 연설할 때 절대로 폭력을 쓰지 말라고 연설했다"며 "경고한 뒤 몸이 안 좋아서 (서부지법 인근을)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이 폭력 난동 가담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서도 전 목사는 "(당 회장직을) 그만뒀기 때문에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우리 교회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할 정도일 뿐,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