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 박하명이 과거 자신의 외모와 인성을 자평한 글이 재조명됐다. /사진=박하명 인스타그램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 박하명이 과거 자신의 외모와 인성을 자평한 글이 재조명됐다. /사진=박하명 인스타그램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가해 의혹에 휩싸인 박하명 기상캐스터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하명이 지난해 4월 스레드에 올린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당시 박하명은 "주말 동안 깊은 명상을 했다"며 "그동안 나의 외모보다 인성이 훨씬 더 훌륭하다 생각했던 나는, 그게 아님을 정말 깊이 깨닫고 너무너무너무 부끄러웠고, 참회가 됐다. 그리고 내 주변인들, 내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큰 미안함이 몰려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평소에 나를 왜 좋아해? 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대답이었던 '예뻐서' '일단 예쁘고'라는 말들이 하나도 안 들어왔었는데(왜냐면 스스로 그렇게 엄청나게 예쁘다 생각하지 않고, 세상엔 예쁜 사람이 얼마든지 있어 대체 가능하기에 달갑지 않아서) 이 심각한 인성을 보니, '아니 대체 내가 얼마나 예쁘길래...?'라는 생각이 들며 이상한데서 자존감이 올라갔다. 명상 굿"이라고 덧붙였다.

박하명은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다.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숨졌는데, 유족은 뒤늦게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선배 4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하명은 지난해 9월15일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뒤인 20일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 지하주차장 작은 내 차 안,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이라고 심경 글을 적기도 했다.

이어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든 나아져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어 다짐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은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며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하고 싶은데"라며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건가.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