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본관 전경 /사진=KAI
KAI 본관 전경 /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024년 경영 실적으로 수주 4조9022억원,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 당기순이익 1709억원의 잠정실적(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수주는 전년 대비 5.73% 늘었다. 완제기 분야에서 수리온 첫 수출 쾌거를 달성한 KAI는 기체구조물 분야에서 eVTOL Pylon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계약 체결로 전년 대비 232.5% 상승한 2조 5,848억 원을 달성하며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2024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지난해 대비 약 2조9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대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주력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민수사업의 성장세로 국내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상승했지만 완제기 수출 분야는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영향이 컸던 2023년 대비 상대적으로 줄었다.

KAI는 2025년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72.6%, 13.6% 상승한 8조4590억원과 4조870억원으로 제시했다.


KAI는 실적 성장과 함께 미래사업 구체화와 주력사업의 양산 물량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자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는 미래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기체구조물 사업의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 첫 수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개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KAI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