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대관, 박지원 모습. /사진=뉴스1,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대관, 박지원 모습. /사진=뉴스1,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 쨍하고 해뜰 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 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대관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주가요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하며 겸손해하던 너. 몇 번째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MBC 가수왕에 선정됐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며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 해외 동포와 금전 거래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서자 형님 하며 울던 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유세 지원해주고. 나는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라며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했다.

송대관은 2020년 박 의원이 당시 민생당 후보로 목포 선거구에 출마했을 때 지원 유세를 하기도 했다.


송대관은 최근 컨티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