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탈출 카카오페이증권, '파생상품 전담조직'도 꾸렸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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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이 ETF(상장지수펀드), 지수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렸다.
주식투자를 포함해 파생상품 등 투자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해 연간 흑자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은 '파생상품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파생상품 중개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 했다. 파생상품 TF장은 구대모 리테일본부장으로 상품·리테일 등과 관련한 직원들로 구성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0월 유진투자선물과 '해외 파생상품 중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진투자선물의 해외파생상품과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 플랫폼을 각각 결합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번 파생상품 TF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세분화 하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 환경에 익숙한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파생상품 TF를 꾸린 것은 리테일 부문을 강화해 올해 흑자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생상품은 주식, 채권, 통화 등 기초자산의 가치를 바탕으로 계약조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이중 장내파생상품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선물, 옵션을 가리킨다. 선물은 자산의 미래 가격을 정해 놓고 나중에 자산을 매도 및 매수하기로 약속한 거래이며 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따라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다.
장내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60조원의 규모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9000만달러로 31억4000만달러(7.8%) 증가했다.
이 같은 시장 성장규모를 감안했을 때 카카오페이증권은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 협업사와 중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출범 이후 최초로 흑자(7억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주식거래 확대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TF는 꾸렸으며 구체적인 윤곽 혹은 관련 시기는 현재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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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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