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전 서구 초등학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한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 피해 여아를 추모하는 국화꽃과 문구가 놓인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대전 서구 초등학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한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 피해 여아를 추모하는 국화꽃과 문구가 놓인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8세 여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절차에 따라 유족의 동의 등을 얻어 위원회 진행을 검토한다.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상 공개 결정이 난다면 곧바로 피의자 A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할 방침이다.


신상 공개는 사안의 중요성, 재범 위험성 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이익을 위해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위원회 출석 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공개된다.

아울러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A씨가 체포될 경우 검찰은 구속영장 신청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압수수색은 A씨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 PC 등을 위주로 이뤄질 계획이다.


육종명 서장은 "현재 확보된 피의자의 진술만을 토대로 볼 경우 불특정 대상을 상대로 하교가 가장 늦은 학생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인다"며 "범행 대상을 해당 학생으로 특정한 뒤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불특정한 대상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