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레전드' 이승훈, AG 통산 9번째 메달 획득… 팀추월서 2위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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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1 |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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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계의 철인' 이승훈이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달성했다.
이승훈 정재원 박상언으로 구성된 대표님은 11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헤일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47초7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3분45초94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팀추월은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 8바퀴를 도는 경기다. 이 경기는 세 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춰 진행하며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기록을 측정한다. 한국 대표팀은 백전노장 이승훈을 필두로 팀을 구성했다.
밴쿠버, 소치, 평창,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이승훈은 올림픽 통산 6개의 메달(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목에 건 한국 중장거리 빙속의 레전드다. 이승훈의 주종목은 장거리로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승훈은 1988년생으로 다음달이면 37세가 된다. 어느덧 노장이 된 이승훈은 지난 9일 열렸던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43초43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0.89초 차이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승훈은 담담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승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가진 김동성(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과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하얼빈 대회가 마지막 동계아시안게임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승훈은 후배들과 함께 통산 9번째 메달(금메달 7개 은메달 2개)을 손에 거머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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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