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 목표 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신한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 목표 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신한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 목표 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신영증권은 지난달 24일 16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트럼프 리스크 확대로 2차전지 관련주 눈높이가 낮아지는 분위기다.


12일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회복 기대감에도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이어져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상반기 신규 수주 가능성과 점진적인 판매량·실적 회복 등을 감안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에코프로비엠 전날 종가는 12만7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전망한 에코프로비엠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49억원·영업손실 96억원이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ESS(에너지저자장치)용 출하량 둔화로 관련 매출액이 3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가 하락과 저율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을 영업적자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7768억원·영업손실 402억원으로 전망했다. 2023년 매출액 6조9009억원·영업이익 1560억원에서 급감한 수치다. 올해 실적에는 1분기까지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이고 2분기 흑자 전환해 하반기부터 폭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 ▲1분기 -30억원 ▲2분기 160억원 ▲3분기 420억원 ▲4분기 550억원 등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EV(전기차)용 중심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재고평가환입 등으로 적자폭 축소를 예상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며 메탈 가격 안정화로 매분기 증익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