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 외교부 '여행경보 하향' 결정에… "여행객 기대"

이스라엘 외무부가 한국 외교부의 이스라엘 여행경보 하향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디젠고프 광장에 전시된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외교부가 지난 11일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하향했다. 사진은 이스라엘 여행경보 상황. /사진=뉴시스(외교부 제공)

이스라엘 외무부가 한국 외교부의 이스라엘 여행경보 하향에 대해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자지구) 전쟁 전 수준으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네덜란드, 중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이 유사 조치를 취하고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최근 추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한국과 우방국, 파트너국으로부터 더 많은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객을 맞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이스라엘 현지 정세와 치안 상황이 완화된 점을 고려해 12일부터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 권고)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하향했다. 조정 대상은 가자지구, 서안지구,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이다.

기존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국경으로부터 4㎞)과 가자지구에 내려진 4단계(여행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북부 일부 지역(나하리야, 마알롯 타르시아, 사페드, 크파르나움 이북)에도 전과 같이 3단계가 적용된다. 다만 가자지구 전쟁 재개 등 여부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