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 하는 애만 골라 때려"… 장애 아동 상습 학대한 센터 교사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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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2 |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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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언어 발달 센터 교사들이 언어치료를 받는 장애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아동 학대 등 혐의로 아동 발달센터 교사 2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교사들은 센터에 근무하면서 언어 치료를 받는 장애 아동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JTBC는 지난해 11월 센터 내부 CCTV를 공개했는데 영상에는 충격적인 학대 내용이 담겼다. 교사들은 피해 아동의 얼굴을 때리거나 꼬집었다. 한 아이는 교사가 목을 잡아 누르자 발버둥 치다 구역질하고 토하기도 했다.
교사가 때린 또 다른 아이가 뒤로 넘어가며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는 아찔한 장면도 포착됐다. 피해 아동들은 6~7세였으며 학대당한 언어 장애 아동은 현재까지 확인된 수만 4명이다. 부모들은 최소 1년 넘게 교사들의 학대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 아동의 엄마들은 "말 못 하는 애들만 골라서 때렸다. 치료실을 믿고 아이들을 보냈는데"라며 "내 아이가 장애 아동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힘들다. 우리 아이를 지옥 속에 넣은 꼴이라고 생각이 들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구나 싶다"고 눈물을 터뜨렸다.
관리 책임이 있는 센터 원장은 직원의 제보를 받고 CCTV를 확인해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는 입장이다. 학대 교사 2명은 퇴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3개월 치 CCTV를 확보해 추가 피해 사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동래구도 해당 센터를 상대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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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