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기자감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기자감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2년 단축해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국민적 컨센서스가 높은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개편한다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 주기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7공화국을 여는 개헌,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87년 체제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대도약을 이뤘지만, 지금 같은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된 이유로 대통령 한 사람에 기댄 권력구조가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김 지사는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지 20년이나 지났다"며 "이번에야말로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빛의 혁명'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탄핵결정 이전에 주요 정치 주체들이 개헌에 '선 합의'한 뒤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헌 당시 대통령에게는 연임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3년으로 임기 단축을 결단해야 한다"며 "제7공화국 신헌정에 걸맞은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젠 새로운 사회대계약을 맺을 때"라며 "탄핵에 함께한 정치세력,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든 시민이 힘을 모아야 '빛을 혁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