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씨 측이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 이상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명태균씨 측이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 이상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명태균 측이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 이상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정치권 일대에 회오리바람을 예고했다. 명씨의 황금폰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육성이 그대로 녹취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명씨의 국회 출석 여부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오는 19일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건강상 이유다. 무릎 상태가 악화해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지금은 약물처방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국회의원들이 구치소를 방문해 현장 질의를 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된 데에 대해선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결정된다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 변호사는 명씨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면서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명씨 황금폰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이달희, 박상웅 국회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조만간 수사 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감별법'이 있다면서 "명태균 특검 찬반 여부를 국민의힘 의원실 찾아가서 물어보면 된다. 만약 반대하거나 대답 안 하고 도망가는 의원들이 있다면 그들이 '명태균 사단'"이라며 "반대하거나 도망가는 사람 명단을 알려주면 명씨가 그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구속되기 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육성이 담긴 USB 존재를 김 여사에게 알려 비상계엄 선포의 한가지 이유가 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명씨가 검찰에 제출한 USB의 복사본으로 알고 있다"며 "USB에는 윤 대통령 부부 육성 녹음이 담겨 있다. 육성 녹음 자체는 공개된 적이 없다.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씨와 윤 대통령이 통화한 후 직후에 김 여사가 명씨한테 전화 걸어왔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