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아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순익 1위 탈환의 꿈' 더 멀어졌다
장기보장성 보험 부문에서 실적 증가폭 벌어져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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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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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당기순이익 1위인 삼성화재와 3위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2023년 2500억원대였던 양사의 순이익 격차가 2024년에는 3400억원대로 더 벌어진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당기순이익은 2조736억원으로 메리츠화재(1조7315만원)와 3421억원 차이였다.
2022년 삼성화재(1조6267억200만원)와 메리츠화재(1조2572억2300만원) 격차는 3694억79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엔 삼성화재가 1조8216억1400만원, 메리츠화재가 1조5671억6200만원을 기록하며 2544억5200만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1년만에 실적 격차가 876억4800만원으로 벌어졌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지난해 삼성화재는 2조6496억원, 메리츠화재는 2조2973억원으로 양사의 격차는 3523만원을 기록, 2023년 2492억7100만원보다 1030억2900만원 더 벌어졌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메리츠화재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던 데에는 장기보험 부문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CSM(계약서비스마진)을 늘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삼성화재의 보유계약 CSM은 14조1800억원으로 같은 해 1분기 말보다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는 10조6420억원으로 1.7% 늘어났다.
2023년 보험업계에 도입한 IFRS17(새국제회계제도)에서는 보험사 수익성을 나타내는 CSM 확보가 중요하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미래 이익의 CSM을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보험 계약 증가가 실적 개선에 중요하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전사적으로 장기보장성보험을 강화하고 신상품 출시와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확대를 추진했다.
실제 삼성화재는 입원일당 관련 신담보 5종(6월), 장기 신담보 건강보험 2종(12월)을 내놨으며 장기보험·자동차보험 연계보상·청구대행 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도 연간 보험손익 958억원을 달성하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약진에 메리츠화재 '뉴 33플랜'에도 사실상 차질이 빚어졌다. 2021년 당시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뉴33플랜으로 2024년까지 전 부문 업계 1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뒤를 이어 김중현 메리츠화재 현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4년은 1위가 되기 위한 힘을 축적했던 한해 였다"며 "2025년엔 1등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끊임없이 모색해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신계약 매출의 꾸준한 증가와 투자손익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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