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대통령 탄핵 시 내 한몸 던질 것… 제2의 4·19 혁명"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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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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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탄핵이 인용되면 "기꺼이 내 몸을 던지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뉴스1TV와의 인터뷰에서 전한길은 "2030 세대가 절망할 생각을 하면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제 강점기 때는 고문 당하면서 독립운동을 했는데 대한민국 살리는데 지금 우리가 고문당하는 건 아니지 않냐. 기꺼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면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국민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2의 4·19 혁명이 일어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굉장히 온유한 사람"이라면서도 "부조리하고 상식에 어긋난 것을 보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한길은 오는 3·1절 서울에서 진행되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정치활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30 세대들은 지역을 막론하고 공정과 상식, 법치 등이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집회에 무조건 다 와달라는 부탁을 드린다"며 "전한길은 머슴이다. 나는 머슴이고 여러분들이 주인이고 주인공"이라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한 전한길은 "모든 국민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5일 전한길을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고발했고 이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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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