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출장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뮌헨 코메르츠방크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출장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뮌헨 코메르츠방크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3국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대신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미일 안보 협력 강화 ▲북핵 위협 대응 ▲경제 안보 및 회복력 강화 ▲공동 가치 및 지역 관여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3국 장관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국 간 강력한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3자 훈련 시행 및 한국군·미군·일본 자위대의 역량 강화를 포함해, 방위 및 억제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미국은 핵 역량을 포함한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을 재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확인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더욱 강경한 입장을 제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암호화폐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 활동,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도 규탄했다. 그들은 또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회피에 단호히 대응해 국제 대북 제재 레짐을 유지·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는 불법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했다. 장관들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이산가족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의지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