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문제로 스프링캠프에 지각 합류한 스가노 도모유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짐하며 훈련에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식 엑스에 올라온 스가노 도모유키(왼쪽)의 모습.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엑스 캡처
비자 문제로 스프링캠프에 지각 합류한 스가노 도모유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짐하며 훈련에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식 엑스에 올라온 스가노 도모유키(왼쪽)의 모습.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엑스 캡처


비자 문제로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스가노 도모유키가 월드시리즈(WS) 우승이란 포부를 드러냈다.

MLB닷컴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스가노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합류 소식을 전했다. 스가노는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 합류한 후 통역을 통해 "WS 우승을 향해 가자"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전했다.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12년 경력을 쌓아온 35세 우완 투수 스가노의 볼티모어 계약 소식은 놀라웠다"며 "볼티모어는 일본 선수들을 주로 영입하지 않았지만 스가노의 강력한 피칭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스가노는 볼티모어의 입단 후 "계약하기 전 볼티모어와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WS 우승 의지가 강했다"라며 "그래서 그게 제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올해 35세인 스가노는 NPB 통산 276경기에 등판해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스가노는 커리어 동안 세 번의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선수다. 스가노는 2014년과 2020년, 지난해에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를 수상하며 활약했다. 앞서 스가노는 2020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5년이 지나서야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스가노는 2024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24경기에 등판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브랜드 하이드 감독은 스가노에 대해 "그는 승리에만 관심이 있다"며 "스가노와의 2번의 화상 미팅에서도 그는 승리를 위해 이곳에 왔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사고방식이고 스가노의 사고방식을 좋아한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