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살해' 교사, 복도서 커터 칼 들고 다녀… 동료 목도 졸라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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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7 | 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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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8세 김하늘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가 범행 전에도 여러 차례 이상행동을 보였다.
지난 16일 JTBC에 따르면 가해 교사 A씨는 지난 5일 업무포털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학교 컴퓨터를 부쉈다. 실제 사진을 보면 컴퓨터 본체가 산산조각 난 모습이다. 또 A씨가 복도에서 커터 칼을 들고 다니며 드르륵 소리를 내거나 청테이프를 떼고 붙이며 서성거리는 걸 봤다는 동료 교사도 있었다. 교육청 자료에는 동료 교사들이 A씨로 인해 크게 불안해했었다는 진술이 담겼다.
함께 야근할 때면 행정실 문을 잠그거나 A씨가 책상 위에 올려 둔 칼과 가위 등을 계속 치워야 했다. 나중에는 따로 보관해 잠금장치까지 해뒀다. A씨가 걱정돼 대화를 시도한 동료 교사는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
A씨는 2층 연구실에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동료 교사의 목을 조르며 "나랑 한 시간만 이야기하자"고 요구했다. 공포감을 느낀 동료가 "집에 가야 한다. 부모님이 걱정하실 거고 전화가 올 거다"라고 하자 "엄마 전화 오면 그때 받으면 되지. 왜 나만 불행해야 해"라고 말했다. 피해 교사는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부터 차에 탈 때까지 공포감에 시달렸고 집에 도착해서도 A씨가 집까지 찾아올까 걱정하며 잠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일 학교 측은 A씨에게 조사 내용을 근거로 출근하지 말라고 권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의 권고를 받은 A씨는 퇴근하겠다고 말한 뒤 돌봄 교실에서 나오는 하늘 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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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