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걸었는데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잠깐 걸었는데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맥류는 정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정맥이 확장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잠깐 걸었는데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이때 혈관이 짙은 보라색이나 파란색의 꽈배기 모양으로 튀어나오는데 주로 다리와 발의 정맥에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고 고이면서 경맥들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이다. 보행과 직립 자세가 하지 정맥의 압력을 증가시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의 혈관이 울퉁불퉁해진다.


정맥류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고 정맥 내의 판막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분만으로 판막 기능이 저하돼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이 느껴진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형태에 따라 증상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초기에는 거미줄처럼 가는 실핏줄이 나타난다. 악화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쳐져 보인다. 더 심해지면 만성정맥부전으로 이행돼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피부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정맥류 치료 방법은 혈관 상태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달라지는데 정맥 초음파 검사 후 압박스타킹 착용, 경화요법 등을 진행한다. 심하지 않을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혈류의 순환을 촉진한다. 경화요법은 정맥류에 경화제라는 주사를 주입해 혈관을 경화한다.

질병관리청은 "정맥류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다리를 자주 움직여 종아리 근육을 수축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정맥류 발생의 위험을 줄이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