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고인을 향해 악성 댓글을 남겼던 악플러의 이중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김새론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고인을 향해 악성 댓글을 남겼던 악플러의 이중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김새론의 갑작스런 사망과 함께 과거 고인을 향해 악성 댓글을 남겼던 악플러들의 이중적인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새론의 갑작스런 사망에 애도가 이어지는 동시에 생전 고인에게 달렸던 악성 댓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누리꾼 A씨는 김새론이 등장하는 한 유튜브 영상에 "알코올중독자 김새론이네!! 병원에서 치료받고 나오지마!! 얼굴 진짜 너무 밉상이다"라는 공격적인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방송이라 술은 안 꺼냈나?" "이때는 몰랐겠지. 한방에 나락으로 갈 줄" "아저씨가 살려준 것이 문제였음"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누리꾼 A씨가 작성한 김새론 사망 전후 댓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은 누리꾼 A씨가 작성한 김새론 사망 전후 댓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김새론의 부고가 전해지자 악플을 남겼던 일부 누리꾼은 태도를 180도 바꿨다. A씨는 "참 예쁜 아이였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악플을 왜 다는 건지 모르겠다" "손은 저렇게 쓰라고 만든 게 아니다" "한 명만 지적할 일이 아니다. 안 바뀐다고 본다" "저런 사람 수두룩할 거다. 소름 돋는다" 등 지적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이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로 장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