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소 짓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민영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소 짓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 등장과 함께 중국 정부의 '기술굴기' 의지가 더해지면서 중화권 증시가 상승세다.


18일(현지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 상승한 2만2953.86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우량주 중심 H지수도 1.75% 오른 8469.51이었다. 항셍지수는 지난해 10월7일 2만3099.78(종가) 이후 최고 수준이다. H지수도 직전 52주 최고가(8468.68)를 넘었다.

국영 기업을 다수 포함한 본토 상해종합지수는 0.93% 내린 3324.49에 마감했다. 추세적으로는 지난달 13일(3140.98) 이후 상승세다.


중화권 증시가 달리면서 인도 증시 하락에도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은 0.2% 오른 1132.8로 지난달 13일 1039.1 대비 9%가량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내외 주식 가치는 지난달 1조3000억달러(약 1877조6000억원)가 불었다. 같은 기간 인도 증시에선 720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MSCI 중국 지수 상승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 지수를 3개월 연속 앞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결국 중국 기술과 전망에 대한 근본적 재평가가 '머니 러시'에 영향 줬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했던 딥시크 충격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명 기업인들을 만났다. 특히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간담회에 초청된 점이 주목받았다. 정부 비판으로 한때 '망명설'까지 나왔던 마윈 창업자는 기업가 중 맨 앞줄에 앉았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무역전쟁 전 IT 탄압을 끝내고 기술굴기를 독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페이첸 리우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참석은 기업가들에게 최고 수준의 지원을 보여주는 매우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