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 김하늘양 피살 사건의 여교사가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피살된 김하늘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고 김하늘양 피살 사건의 여교사가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피살된 김하늘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고 김하늘양 피살 사건에 대해 40대 여교사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서부경찰서 초등생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품을 포렌식 분석 결과 여교사가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범행도구 준비 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종합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지난 11일 A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을 신청해 당일 저녁 발부받았다. 이어 범행 사흘째인 12일 피의자 집과 차량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으며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A씨의 대면조사는 사건 발생 8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범행 직후 자해로 목 부위 정맥이 절단된 A씨는 수술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A씨 상태가 회복되면서 지난주 대면조사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혈압이 올라 중단됐다. 현재는 뇌압 상승 등의 이유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해 대면조사가 불가능하다.


수사팀은 피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계획 범행에 대한 추가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재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병원 진료 기록,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철저하게 범행동기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