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에서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호떡을  함께 먹으며 시장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공동취재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에서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호떡을 함께 먹으며 시장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공동취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만난다. 탄행정국과 경제 위기, 민생안정 등에 최근 혼란스런 국내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 예상이다.


19일 경기도 관계자는 두 사람이 조만간 회동한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밝혔다. 회동의 구체적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의 최근 연이은 비명계 통합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친문재인(친문)계 인사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났다. 오는 21일에는 박용진 전 의원, 24일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회동한다.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이 예정돼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김 지사와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 동행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호떡을 함께 먹으며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당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당내 분열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김 지사는 여러 매체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민생회복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비롯해 '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등 이 대표의 우클릭 정책에 대해 지속해 비판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김 지사는 "민주당 또는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있다"면서 "그런 방향성에서 실용주의적 접근은 필요하지만, 가치와 방향이 수단인 실용주의와 도치돼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에둘러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 '전 국민 지급'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이 대표의 졍책과 차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지원금 지급에는 찬성하지만. 방식에서 보편적이 아닌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