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청사 전경.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가칭)도래울역 출입구 설치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특례시가 경기도와 증설 논의에 나선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교통분담금을 지불하고도 정작 이용 편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시는 출퇴근 시간대 보행 동선 분산과 안전 확보를 위해 출입구 4개소 이상 출입구가 필요하고 판단하고 강력 요청하고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도래울역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시설이 밀집한 교차로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 동선이 복잡한 지역이다. 시는 당초 이 같은 입지 여건을 반영해 출입구 4개 이상 설치를 경기도에 건의했으나, 현재 기본설계에는 2개만 반영된 상태다.


이와 관련 고양특례시의회 임홍열 의원(주교·흥도·성사1·성사2)도 "창릉신도시 입주민들이 부담하는 가구당 광역교통분담금은 약 7366만원으로, 남양주 왕숙(3282만원)이나 하남 교산(5518만원) 등 타 신도시보다 월등히 높다"며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한 주민들에게 시골 간이역 수준의 역사를 강요하는 것은 기만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고양시도 출입구가 2개로 설계됐더라도 실시설계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 출입구 설치가 가능하도록 경기도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 전반의 속도를 높여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민 이용 편의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고양시 덕양구를 잇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연장 15㎞에 정거장 8곳이 조성된다. 환승역은 새절역(서부선·지하철 6호선), 창릉역(GTX-A), 화정역(지하철 3호선) 등 3곳이다. 총사업비는 1조 7167억 원 규모다.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3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1공구(새절역~가칭 창릉역)는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 2공구(가칭 도래울역~가칭 행신중앙로역)는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3공구(화정역~G08 구간)는 2월 초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며, 2027년 착공·2031년 개통이 목표이다. 창릉·원흥지구 등 고양시 주요 주거지역과 서울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교통복지 향상과 도시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더욱 촘촘한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장홍대선 덕은역 신설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양은평선은 고양시민의 교통 불편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핵심 광역철도사업으로, (가칭) 도래울역 출입구 증설을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