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자체가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를 잡아오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4월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리에서 뎅기열 확산 차단을 위해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푸는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필리핀 지자체가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를 잡아오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4월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리에서 뎅기열 확산 차단을 위해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푸는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필리핀 지자체가 모기를 잡아 오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필리핀 GMA에 따르면 필리핀 만달루용시 지자체는 오는 21일(현지시각)부터 모기나 유충을 포획하면 현금으로 보상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해당 정책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뎅기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시행된다. 생존 여부의 상관 없이 모기나 유충 한 마리당 1필리핀페소(약 25원)가 지급될 예정이다.


지자체는 모기와 유충을 수집할 수 있는 특수 유리 용기도 설치했다. 이 용기에는 주민들이 포획한 모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포상금제를 두고 "올초부터 지역 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는 뎅기열을 억제하고 예방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감염되면 급성으로 두통, 40도 이상 고열, 피로감, 심한 근육통과 관절통, 림프샘 부종, 구토와 발진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해당 정책에 대해 온라인 누리꾼들은 "과연 모기를 잡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종일 모기만 잡아야 할 듯" "포상금이 정말 지급될지 의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