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양을 살해한 피의자 40대 여교사에 대한 대면조사가 연기되고 있다. 사진은 흉기를 휘둘러 김하늘양을 숨지게 한 교사를 수사중인 대전 서부경찰서 소속 수사관들이 지난 14일 해당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교사가 사용한 컴퓨터를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하늘양을 살해한 피의자 40대 여교사에 대한 대면조사가 연기되고 있다. 사진은 흉기를 휘둘러 김하늘양을 숨지게 한 교사를 수사중인 대전 서부경찰서 소속 수사관들이 지난 14일 해당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교사가 사용한 컴퓨터를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대면조사가 10일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서부경찰서 초등생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은 범행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교사가 이날까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교사는 현장에서 자해해 목 부위 정맥이 절단됐다. 수술받은 후 현재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추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대면 조사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며 "다만 피의자 건강 상태를 살펴보며 수사에 필요한 부분은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면 조사가 연기되면서 수사팀은 다른 방식으로 교사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수사팀은 교사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범행 전 범행도구나 과거 살인 기사를 살펴본 기록을 확인했다. 이에 더해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범행도구 준비 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종합해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재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병원 진료 기록,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철저하게 범행동기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