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시작 4분 만에 퇴정한 윤석열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인신문을 앞두고 재입정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재판 시작 4분 만에 퇴정한 윤석열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인신문을 앞두고 재입정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 도중 돌연 퇴정했지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인신문을 앞두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그러나 재판 시작 약 4분 만에 변호인들과 귓속말한 뒤 돌연 퇴정했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인신문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일국의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심판정에 앉아 계시고 총리께서 증언하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고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지 않고 퇴정했다"며 "변호인과만 상의하고 퇴정했는데 그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했을지 등 거취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으나 윤 대통령은 한 총리의 증인신문이 끝난 후 오후 5시8분쯤 헌재 대심판정에 재입정했다.

오후 5시10분부터는 홍 전 차장의 증인신문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재입정해 홍 전 차장의 증인신문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한 총리에 이어 홍 전 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