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메모' 들고나온 홍장원… "국정원 CCTV 공개 적절한지 의문"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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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 1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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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홍 전 차장의 증인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홍 전 차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앞서 증언했던 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이 전화 통화로 불러준 '주요 인사 체포 명단'이 적힌 메모의 실물을 공개했다.
홍 전 차장은 "1차 출석하고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며 "물어보시는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하고 기억나는 대로 잘 얘기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락했는지 묻자 "없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공개한 비상계엄 당시 국가정보원 CCTV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홍 전 차장은 "적절한 시점인가 한번 묻고 싶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국조특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정원 CCTV 확인 결과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6분보다 8분 앞선 10시58분 이미 본청 내부로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홍 전 차장이 비상계엄 당일 밤 10시58분 국정원장 공관 공터에서 '체포 명단'을 받아 적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차장은 "밤 10시58분 공관 공터 상황과 11시6분 집무실에서 받아 적었던 상황을 다소 혼동해서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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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