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해주] 유니티소프트웨어, 30% 급등한 이유… "저점 지났다"
4분기 실적 '회복세' 가시화… 올해 성장 가속 기대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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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가 하루 만에 30%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유니티소프트웨어는 전 거래일 대비 6.35달러(30.41%) 오른 28.0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실적 악화와 더불어 주가 하락을 겪었던 유니티는 회복새에 들어선 모양새다.
지난해 일 년 동안(1월2일~12월31일)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40.07%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1월2일~20일 기준) 24.61% 상승했다. 1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주가도 28달러까지 오르며 조만간 30달러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날 유니티소프트웨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4억5710만달러, 주당순손실은 30센트라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출액은 4억3317만달러, 주당순손실은 37센트였다.
올해 침체됐던 글로벌 게임 산업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실적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 게임엔진인 'Unity6'(유니티 식스)가 주요 파이프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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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6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높은 초기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니티6 채택률 증가와 구독갱신이 이어진다면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티소프트웨어 솔루션이 게임 외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최근 유니티소프트웨어는 기존 주력하던 분야인 2D 및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 외에 AI 솔루션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니티소프트웨어의 솔루션들이 AI, 항공우주, 건설,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도 유니티의 실적이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다. 맥쿼리는 유니티에 대해 "유니티의 실적이 저점을 지났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경쟁사인 앱 러빈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스티펄파이낸셜은" 신임 CEO가 취임한 후로 유니티의 실적이 기대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크리에이트 솔루션(게임 개발 등 콘텐츠 제작) 부문과 그로우 솔루션(광고 등 수익화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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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