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광주광역시 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아파트 분양시장이 성수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광주·전남지역의 분양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가 조사한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에 따르면 다음달 광주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에스지씨이앤씨의 진월 더리브 라포테 111가구 등 300가구에 그치면서 1년전(948가구) 대비 68.4%가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광주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1월 '0' △2월 470가구 △3월 300가구 등 총 770가구에 그쳤다.

3월 전남의 분양 예정 물량도 전무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0가구)과 같았다.


전남을 비롯해 3월 분양 예정 물량이 잡히지 않은 지역은 △서울△대전△전북△충북△제주△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 중 7개 시도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년여만에 분양 물량이 전무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방 미분양 주택은 2022년 급격히 늘어난 이후 연간 5만가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준공 후 미분양도 10여년 만에 최대"라며 "정부가 미분양 아파트 직접 매입 등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지만 매입 물량이 많지 않고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이 없어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