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에 있는 국립대 충북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뉴스1
충북 청주시에 있는 국립대 충북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뉴스1



충북 충주시에 있는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한국교통대 홈페이지 캡처
충북 충주시에 있는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한국교통대 홈페이지 캡처


의왕시가 28일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 통합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철도대학 특성지역 정체성 미반영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의왕시는 입장문을 통해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철도전문 학교라는 특성과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학교명에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통대가 의왕시에 정착한 이후 40여년간 시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통합문제는 단순히 학교 간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두 대학은 통합신청서 제출을 전제로 2023년 11월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사업이다.

통합 교명을 충북대학교로 결정한 두 대학은 지난해 12월 29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2027년 3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통합에 대한 충북대 학내 구성원들의 이견도 있어 학과 통폐합 등 통합대학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의왕시는 특히 "경기도 의왕시에 충북대학교가 들어선다는 것은 지역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철도 전문학교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철도대학교의 후신인 교통대학교는 철도라는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두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의왕시에 예산지원 확약서를 요청했으나 통합에 부정적인 의왕시는 이를 거절하기도 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지역적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 논의가 다시 이루어지고, 학교명에도 반영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