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강인데 학생 없어"… 전국 의대 10곳 수강신청 '0명'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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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1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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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 중 10곳은 수강 신청 인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교육의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대 수강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수강신청 인원은 총 4219명이다. 이 중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아무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곳도 10곳이다.
서울대를 제외한 국립대 9개 의대에서는 수강신청을 한 의예과 1학년생이 모두 852명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강원대 97명 ▲경북대 163명 ▲경상국립대 141명 ▲부산대 162명 ▲전남대 2명 ▲전북대 0명 ▲제주대 0명 ▲충북대 41명 등이었다.
이들 중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24학번 1학년'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우선은 상당수가 수강신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학교가 이달 중 추가 수강신청을 받는 만큼 인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가 내놓기로 한 의대 교육 내실화 방안이 아직도 발표되지 않아 의료 교육계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낮은 수강 및 복학 신청률은 의대 교육의 무방비 상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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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