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한길은 보수의 전사"… 지지자 우려에 감싸기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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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11: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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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보수의 전사"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전한길은 절대 안고 가면 안 된다"는 지지자의 글에 이렇게 답했다.
이 지지자는 게시물에서 "(전 씨와 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이 데려가야 한다는 소리하고 다를 게 없다"며 "대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하고, 노 전 대통령 새해 달력 받은 거 자랑한다는 자가 무슨 보수이고 애국을 논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시장님 본인 입으로 두 번 속으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고 하셨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바보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저는 절대로 공범 소리까지는 안 들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자를 보수로 안고 간다는 건 노무현 지지자들을 보수라고 인정하는 패착이나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홍 시장은 "전 씨 과거가 어찌 됐든 지금은 보수의 전사"라고 감쌌다. 또한, 한 누리꾼이 "홍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윤석열 정권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냐. 시장은 현 정부와 어떤 점에서 가장 다르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제7공화국을 열 것"이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보수의 성지인 대구의 시장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보는 게 어떨까 해 여쭙는다"는 글에는 "알겠습니다"고 답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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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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