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자녀들과 공동 상속을 받게 됐다. 사진은 구준엽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서희원과의 다정한 모습.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자녀들과 공동 상속을 받게 됐다. 사진은 구준엽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서희원과의 다정한 모습.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세상을 떠난 타이완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유산이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분배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완 매체 ET투데이는 3일(이하 현지시각) "서희원 유산이 법률에 따라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상속됐다"며 "미성년자인 서희원 자녀는 18세가 되기 전까지 생물학적 아버지인 왕소비가 재정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는 서희원 유산 규모를 6억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산했다. 타이완 법조계에 따르면 서희원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3분의1씩을 상속받게 된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달 6일 인스타그램에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2001년 타이완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린 그는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이혼 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약 1년 동안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한 뒤 결혼했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타이완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