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체질 개선 나선 조현범 "3년 내 한온시스템 경영 정상화"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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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 09: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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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3년 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2025년 한온시스템 경영전략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박종호 한국앤컴퍼니 대표,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 한국타이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국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한온시스템이 과거의 오류와 잘못된 관행을 분석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 개선을 위해 조 회장은 ▲혁신경영 습관 및 마인드셋 구축 ▲산업 및 시장 이해 강화 ▲지속가능한 R&D 전략 수립 ▲투명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한 "당장의 영업이익을 높이려는 기존 회계 정책을 개선하고 기업 본질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사모펀드(PEF) 및 기존 경영진이 미뤄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도 혁신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제는 계획과 전략 수립을 넘어 실행에 방점을 두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온시스템은 세계 2위의 열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재무 구조를 정상화하고 첨단 기술 R&D(연구·개발)에 집중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글로벌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핵심 조직 구조를 개편했다.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등 4개 지역에 '지역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하고 기존 글로벌 헤드쿼터(HQ)에서 담당하던 영업· 제품기획·생산·품질관리·구매·재무 등의 기능을 각 지역으로 분산시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별, 지역별 미래 전략 차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의 혁신과 체질 개선을 위해 조 회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및 국가 경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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