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해주] '트럼프 공포' 엔비디아, 관세 강행에 9% '급락'
올해 15% 하락… 관세 영향 우려 공포감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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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 17: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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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에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9%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엔비디아의 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0.86달러(8.69%) 내린 114.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도 0.11%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엔비디아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최근 한 달 동안 2.23%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15.06%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고관세 정책을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이날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 10% 추가 관세도 같은 날 발효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중 일부 첨단 시스템과 완제품 컴퓨터는 멕시코와 미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다. 이에 엔비디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중 관세도 강행하며 반도체 제재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국의 허가 없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엔비디아 반도체의 수량과 유형을 더욱 제한할 방침이다. 저성능 AI 칩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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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다. 미국의 중국 관련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면 엔비디아의 실적도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이익률(GPM)이 70.6%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이익률이 75%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공급이 확대되면 총마진이 연내 70% 중반대로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지우진 못했다. 블랙웰의 공급과 수요가 늘수록 제품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지며 고관세의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랙웰 수요 강세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가시성은 크다"면서도 "제품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비중이 점차 커져서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 엔비디아의 중국 내 매출은 현재 전체 매출에서 여전히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트럼프 정부가 중국 전용 GPU인 H20 등의 수출을 금지한다면 엔비디아의 실적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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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