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 회장 "국내 ESS 활성화, 정부가 마중물 역할 해줘야"
[인터배터리 2025] "추가 M&A보다 KOC전기 역량·생산 확대 우선"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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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14: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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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현재 침체 상태인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정권에 따라 정책이 바뀌어선 안되고 장기적으로 일관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자균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내 ESS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장이 어느 정도 궤도 오를때까지 정부 지원 없이는 안 된다"며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우 국가가 엄청나게 보조를 해줘서 산업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도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나 세제 혜택보다는 회사가 적자를 보지 않게끔 보조금을 주면서 ESS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면 안된다"며 "10년, 20년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미 지역 ESS 시장 공략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배터리 하나만 할 것 아니라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생태계를 구축해야 대한민국 먹거리 사업이 산다"며 "ESS사업을 궤도에 올려서 먹거리 사업으로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KOC전기를 인수한 이후 추가적인 M&A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KOC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도 수출 성장 잠재력 크고 기존에 있는 변압기 생산설비를 어떻게 최대로 증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가능성은 열어놨다. 구 회장은 "필요하면 M&A할 예정"이라며 "초고압 변압기에 이어 배전 변압기를 많이 신경쓰고 있어 전략적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배터리·완성차 업체와 협업 계획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기업 충전 솔루션 개발 업체 여러 곳과 몇 년 전부터 (협의)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북미 매출은 1조원 이상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변압기, 배전반, 저압·고압 기기기들, ESS 제품 매출만 1조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매출 규모는 예상치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앞서 구 회장이 미국내 주요 빅테크와 공급 협상 막바지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어서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그 계획을 제외해도 잡아놓은 북미 매출이 1조원 이상"이라며 "로컬 공략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파이 크기가 달라질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을 오래 전부터 납품했다"며 "미국과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등에서 올 상반기 내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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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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