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사진=뉴스1
한미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사진=뉴스1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선진 거버넌스 체제' 구축에 나선다.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들을 지원·견제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으로 부의할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최현만(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3명이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다. 심병화 후보는 CFO(최고재무책임자)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인영(한미약품 R&D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등의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들은 독일 약방에서 시작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한 머크를 롤모델 삼아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두 개의 위원회를 통해 회사를 운영한다. 가족위원회가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하고 파트너위원회에서 회사 최고경영진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해당 체계를 통해 대주주는 이사회를 지원 및 견제하고 전문경영인은 선두에서 사업을 이끌 수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여러 이슈들을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