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서 LS 계열사들의 공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서 LS 계열사들의 공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장기화에도 배터리 소재 사업 추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서 전시관을 둘러본 뒤 '머니S'와 만나 캐즘 장기화에 따른 투자 조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LS가 배터리 소재 투자를 결정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캐즘이 왔다"며 "공장이 완공될 쯤에는 이미 캐즘이 없어진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현재 캐즘은 전기차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로봇, ESS(에너지저장장치),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큰 걱정은 안 한다"며 "배터리의 시간은 언젠가, 그것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올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앞서 2023년1월 LS 사업의 큰 축으로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키우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배터리 분야에선 LS MnM을 통해 신사업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2조원을 투자해 울산과 새만금에서 각각 2027년과 2029년부터 이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황산니켈 등 고순도금속화합물을 양산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속도 조절은 있을 수 있어도 투자 축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LS그룹의 전시관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구동휘 LS MnM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수뇌부와 회동을 갖고 향후 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후 30여분에 걸쳐 LS그룹의 전시관을 꼼꼼히 살폈다. 이번 전시회에는 LS일렉트릭·LS MnM·LS머트리얼즈·LS알스코·LS이모빌리티솔루션·LS티라유텍 등 6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직류 솔루션 ▲미래 소재 ▲전기차 ▲스마트공장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제품과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구 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LS가 앞으로 전시회에 하드웨어만 들고가선 안된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해 고객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후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로 참가하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이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전시회를 보면 배터리 셀이나 소재, 부품 등의 전시가 대부분인데 배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밸류체인을 전력계통으로 이어주는 곳은 LS그룹이 유일하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그런 개념을 고객사에 어필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