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자 캐나다도 보복관세 결정을 미뤘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2019년 12월4일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자 캐나다도 보복관세 결정을 미뤘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2019년 12월4일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한 달 유예 결정에 보복 관세를 보류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는 다음달 2일까지 1250억캐나다달러(약 126조6125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한 두 번째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는 모든 관세 철폐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1550억캐나다달러(약 155조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이 중 300억캐나다달러(약 30조3870억원)는 지난 5일부터, 나머지 1250억캐나다달러는 오는 2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지난 6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USMCA를 준수하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서는 25% 관세 적용을 한 달 유예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펜타닐 유입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캐나다는 즉각 보복관세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