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사진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5 대학생시국포럼-제1차 백문백답 토론회'에서 발언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사진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5 대학생시국포럼-제1차 백문백답 토론회'에서 발언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계 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의지하며 서로를 응원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7일 한 전 대표는 대구 영남일보와 인터뷰에서 "아 내가 진짜 정치를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치적 결심을 한 장소가 대구 동대구역이었다"며 2023년 11월18일 오후 기차 시간을 미루며 3시간여 대구시민들과 만났던 것이 자신을 정치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 한 전 대표는 TK(대구 경북) 강성 보수층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배신이 아니라 '프레임'이다"라며 "진짜 의리는 대통령께 할 말을 해야 하는 것으로 대통령 기분만 생각하는 건 아부고 아첨이지 의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과 함께한 세월이 정말 오래됐다. 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도왔다"며 "국가정보원 수사 당시 사람들이 윤 대통령을 왕따시켰을 때 대통령과 주말마다 남산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본인이 힘든 시기에도 윤 대통령이 외풍을 막아주며 응원했다고 한다.


이어 "정권 출범부터 어느 정도 관여했고 누구보다 잘 되길 바랐던 사람이기에 (탄핵 찬성) 결정하는 건 정말 괴로웠다"며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 쫓겨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을 몰랐을 것 같나. 당연히 알았다. 정말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계엄 해제결의안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과오에 대해 신속하고 깔끔하게 털어내면 오히려 보수에 더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가 계엄을 옹호했다면 이렇게 단기간에 보수가 살아날 수 있었겠냐. 머지않은 미래에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한(국민의힘 의원) 18명이 보수를 구한 뗏목 같은 역할을 했다고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