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따뜻한 기온 덕에 3월부터 유채꽃이 피는 곳이 많다. 사진은 서우봉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도는 따뜻한 기온 덕에 3월부터 유채꽃이 피는 곳이 많다. 사진은 서우봉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따뜻한 기온 덕분에 제주도는 다른 지역보다 이르게 봄을 맞이한다. 3월이 되면 만개한 유채꽃은 섬을 노랗게 물들여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주도에서 향기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유채꽃 명소 3곳을 소개했다.

가파도

가파도는 유채꽃과 청보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섬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가파도는 유채꽃과 청보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섬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가파도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제주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유채꽃과 청보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 본섬에서 가파도까지는 운진항에서 출항하는 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10분,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4월부터 시작되는 청보리 축제기간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이 증편된다. 자세한 운항시간은 운진항 여객터미널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파도 소망전망대에서는 유채꽃과 산방산, 한라산, 마라도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가파도 소망전망대에서는 유채꽃과 산방산, 한라산, 마라도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가파도 여객선에 차량 선적은 불가하지만 그만큼 섬에 자동차가 적어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 가파리 마을회에서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어 차량 대신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섬과 유채꽃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파도에서 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를 동시에 즐기기 좋은 장소는 소망전망대다. 해당 전망대는 가파초등학교 인근 언덕 위에 있으며 고도는 높지 않지만 평탄한 지형의 가파도 일대를 360도로 조망하기에 제격이다. 유채꽃 너머로 산방산, 한라산 그리고 마라도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한라산을 향해 제주 신화 속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설문대 할망에게 소원을 빌어보자.

서우봉

서우봉은 제주 함덕해수욕장 인근 기생화산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우봉은 제주 함덕해수욕장 인근 기생화산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우봉은 제주도 북쪽 기생화산이다. 바다 조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채꽃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에메랄드 빛깔의 함덕해수욕장과 나란히 보이는 유채꽃은 더욱 아름답다.

서우봉에는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그중 서우봉 둘레길을 따라 가면 탐방로 양옆에 피어있는 유채꽃을 볼 수 있다. 서우봉의 높이는 약 111m로 높지 않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둘레길에는 조명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일몰 전 복귀를 권장한다.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방문하면 푸른 바다와 함께 만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다.

성산유채꽃재배단지

성산유채꽃재배단지는 성산일출봉과 바다, 유채꽃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성산유채꽃재배단지는 성산일출봉과 바다, 유채꽃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성산유채꽃재배단지는 광치기 해변을 따라 조성돼 있다. 이곳은 다른 지역보다 일찍 꽃이 피어 이른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명소다. 재배단지 곳곳에는 다양한 장식과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포토존으로도 제격이다. 만개한 유채꽃밭 뒤로 보이는 바다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도 멋진 사진을 남겨보자.

재배단지 도보 20분 거리에는 성산일출봉이 있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가진 섭지코지도 자차 10분 이내로 갈 수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유채꽃 개화 시기는 지역과 기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