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회장님 된 기분"... 최상의 승차감, 벤츠 마이바흐 S680
뒷좌석 맞춤 '마이바흐 전용 주행모드'… 편안함 극대화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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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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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핵심은 단연 뒷좌석입니다"
지난 7일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S클래스 S680 4MATIC을 타고 양평 두물머리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며 시승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뒷좌석에서 경험한 압도적인 승차감이었다.
벤츠 관계자는 "마이바흐 모델은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 최적화되어 있는 차량"이라며 "뒷좌석에 모든 성능을 총집합했다"고했다. 탑승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회장님 차'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뒷좌석에 앉아 문을 닫자마자 안전벨트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왔다. 손을 뻗어 억지로 당길 필요 없이 편안한 자세 그대로 벨트를 착용할 수 있었다. 마이바흐 모델에만 적용된 '뒷좌석 벨트피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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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 도어' 기능 덕분에 버튼만 눌러 뒷문을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다. 무거운 도어를 직접 밀거나 당길 필요 없이 비서가 문을 열어주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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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시에는 마이바흐 전용 모드를 이용했다. 해당 모드는 뒷좌석 탑승자를 위해 가속을 더 부드럽게 조절하고 저단 변속 배치 및 2단 기어 출발로 차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덕분에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흔들림을 줄였다. 방지턱을 여러 번 넘어도 차체가 출렁이거나 충격이 전해지는 느낌이 없었다. 외부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안전은 기본이다. 충돌 시 뒷좌석 탑승객의 머리와 목을 보호하는 뒷좌석 에어백과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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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의 내부는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비유되곤 한다.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웠으며 적당한 푹신함은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을 줬다. 내부 조명은 어댑티브 뒷좌석 라이트로 조절이 가능했다. 색, 밝기, 위치 등을 변경해 원하는 분위기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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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에는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적용돼 시트 각 부분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등받이 각도는 최대 43.5도까지 조절할 수 있고 다리 받침대는 최대 50도까지 가능하다.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 표준 키의 성인 여성이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다.
마사지와 목·어깨 온열 기능도 제공한다. 마사지는 클래식, 웨이브, 종아리 등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압력이 생각보다 강해 짧은 시간에도 피로가 풀린다. 관계자 설명대로 뒷좌석에 마이바흐의 모든 기능이 압축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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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조수석에 앉아 주행 성능을 체험했다. 마이바흐 S680 모델은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크 91.7kg.m을 발휘한다.
주행을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서스펜션의 강도가 높아져 스포츠카를 타는 듯하다.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차가 총알처럼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벤츠 특유의 묵직함은 여전해 고속임에도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승차감을 최우선으로 한 마이바흐 모드와 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S680 4MATIC의 가격은 3억8490만원대다. 2시간의 주행 동안 벤츠가 추구하는 '수준 높은 럭셔리'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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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재 기자